존경하는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회원분들께.
안녕하십니까. 2024년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 심영규입니다.
우선 오늘날 우리 학회가 이렇게 단단한 반석 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그동안 학회를 위해 헌신해주셨던 전임 회장님들과 직무 이사님들을 비롯하여, 학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최근 국내외 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 학회도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장직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다시 한번 그 책임감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통상강국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현재 안팎으로 처해있는 복잡다단한 통상 환경과 여건 등을 생각해보면 그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지난 한 해 수석부회장으로서, 전임 회장님을 중심으로 우리 학회에서 개최하거나 주관한 각종 행사, 사업, 활동, 업무 등에 일부나마 참여하고 지켜보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과연 대과 없이 다음 학회장직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그동안 우리 학회가 내부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또한 그 외연도 초창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확장되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실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이처럼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 운영에 관한 거창한 포부나 방향까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구성원 모두가 애써주신 덕분에 물려받게 된 학회의 소중한 유ㆍ무형의 자산을 더욱 알차게 키워나가는 것이 학회장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회 정관 제2조는 “국제경제 관계를 규율하는 법, 즉 國際經濟法의 연구와 연구자 상호 간의 교류 및 공동연구 촉진, 국내외 학회 및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과 연구의 체계적 발전, 통상국가로서 한국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 등을 학회 설립목적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목적에 더욱 충실하면서도, 최근에 급변하고 있는 여러 상황과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학회 활동의 지속성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흥미와 재미”가 더해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기본”, “유연성과 확장성”, “흥미와 재미”, 이 세 가지를 올 한해 학회 운영의 화두이자 키워드로 정해 한국국제경제법학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년 반 기간의 임기 동안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시고, 이에 더해 막대한 자산까지 물려주신, 강준하 전임 회장님과 직무 이사님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들 드립니다. 또한 그 자산을 더욱 알차게 함께 키워주시고자 신규 직무 이사직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우리 학회의 주인은 모든 학회원임을 늘 상기하여 혹시 길이 막히거나 고민될 때 그 올바른 방향과 해결책을 함께 찾기 위해 학회원들에게 뜻과 지혜를 기꺼이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학회원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은 물론, 학회가 바람직한 방향에서 벗어난다 싶을 때는 언제라도 질책과 고언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모든 학회원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한국국제경제법학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학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일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회장 심영규 드림